백혈병에 걸린 제철소 근로자에 대해

백혈병에 걸린 제철소 근로자에 대해

약 15년간 제철소, 건설현장 등에서 근무한 일용직에 대한 직업병 재해사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안전보건공단 재해사례에 올려진 직업병 사례로, 근로복지공단 산재 승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습니다.

 

역학조사결과로 모아져 있는데, 되도록 과학적 근거가 높은 것을 위주로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이 분은 약 15년간 건설현장 및 제철소 등에서 용접, 도색 작업으로 인한 신나 사용 등을 한 분으로 백혈병의 한 종류인 비호지킨림프종에 걸리셨고 추가적으로 신장암도 걸리셔서 2가지 질병 모두에 대해 산재신청을 하셨습니다.

 

흔히 배관공으로 불리는 일용직으로 용접을 도와주기도 하고 도색 작업을 도와주기도 하였으며 무엇보다 제철소에서도 열악하다고 알려진 화성공장, 코크스 공장, 소결공장 등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비호지킨림프종과 관련된 대표적인 직업적요인으로는 벤젠이 있으며 신장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물질은 용접흄이 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사업장의 과거(2005년) 작업환경측정결과에서 이미 벤젠이 0.5ppm을 초과하여 측정되어 근로복지공단 직업병 진단기준에도 부합하여 과학적근거가 상당할 것으로 보았고 추가적으로 과거 도색작업 시 신나를 사용하여 미량의 신나 내 벤젠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암과 관련된 용접흄에도 지속적으로 약 15년간 노출된 것으로 보아 과학적 근거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여기서 나온 비호지킨림프종은 말 그대로 림프조직에서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다양한 종류와 타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비호지킨림프종의 증상은 림프절부종, 체중감소, 땀, 발열 및 오한, 피로감, 피부변화(발진 및 가려움),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먼저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종양을 표적으로 파괴하는 방사선으로 암이 있는 림프종 부분과 특정 부위에 확산된 경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항암제 치료로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사용됩니다.

림프종이 전신으로 확산된 경우나 림프종이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고려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면역요법으로 환자의 면역시스템을 강화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치료법입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 수술을 첫번째 선택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전신에 암이 퍼지거나 여러 부위에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림프는 전신에 걸쳐 퍼져있기 때문에 전이가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림프종의 수술은 종양의 특성과 위치,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졍되는데, 종양이 전신으로 확산된 경우에는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 면역요법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합니다.

 

두번째로 진단받은 신장암의 경우 발견되면 대부분 3기 이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인데, 신장암의 경우 초음파로 대부분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인 초음파검사가 권유됩니다.

 

신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뇨(소변으로 피가나오는 것), 통증(신장주위인 옆구리통증), 허리쪽이나 측면에 물집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신장암으로 인해 철결핍성빈혈이나 무기력,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고 종양으로 인해 신장 동맥에 압력이 가해져 갑작스러운 고혈압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도 있으나 보통 초기에 증상이 없어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이미 3기 이후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의 치료는 보통 수술로 신장을 절제하거나 방사선치료, 항암제 치료, 면역요법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신장은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남기고 절제하는 기술을 가진 곳에서 수술하는게 좋습니다.

 

신장이 하나 없는 것과 조금이라도 있어서 기능을 하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이기 때문에 신장암으로 인한 수술이 결정되었다면 여러 병원에서 상담하여 되도록 조금의 기능이라도 남길 수 있는 기술있는 의사가 있는 곳을 찾으셔서 수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신장암 2기를 진단받아 한 곳의 병원에서는 좌측신장을 떼어내면 끝난다라고 하셨고(다행히 전이가 없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5분의1을 남기로 자른다고 하셨습니다. 그 의사분의 표현으로는 그게 바로 기술의 차이라고 하셨습니다.

 

5분의 1의 신장을 남기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셨고 지금 5년이상 생존기도 지나 건강하게 운동도 하며 잘 지내고 계십니다. 

 

이상 제철소에서 발생한 백혈병과 신장암에 대한 직업병 사례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